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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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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유전교통사고유자녀장학회 이헌주 이사장

“학생들 탈없이 잘 자라는 모습에 보람”
74년부터 35년간 초중고·대학생 등 1만648명에 44억여원 지급

  • 기사입력 : 2008-10-02 1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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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이 탈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달 29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 하반기 장학금 7000만원을 전달한 (재)한국태양유전교통사고유자녀장학회 이헌주(62·한국태양유전 대표이사) 이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낙 알려지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이 이사장의 성정(性情) 때문인지 이 장학회의 오랜 선행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 1974년 설립된 한국태양유전교통사고유자녀장학회는 교통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유자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자립정신과 학구열을 배양, 사회역군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35년째 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80년부터 상임이사와 이사장으로 이 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이 이사장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거나 교통사고로 불구폐질이 된 자의 자녀로서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재학생에게 4월과 9월 연 2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초등학생 48명, 중학생 4368명, 고등학생 5828명, 전문학교 172명, 대학생 232명 등 모두 1만648명에게 모두 44억7643만여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장학회는 한국태양유전(주)등의 기부금과 부동산 등 12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매년 2억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 장학회는 기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계몽활동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펴고 있다.

    지난 1998년과 1999년 ‘학생들에게 통학로를 찾아줍시다’라는 제목으로 라디오 캠페인 방송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교통사고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연수교육 등을 통한 자립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매년 방학에는 연수교육을 갖고 지난 7월에는 장학생 17명을 선발해 중국문화탐방도 실시했다. 지난 2001년과 2004년에는 자매결연을 가진 일본 사토교통유아복지기금과 교류방문도 가졌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장학사업은 물론 명랑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의 전개로 교통사고 없는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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