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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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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하는 검사’ 생명농업축전 축하무대

조주태 진주지청장, 경남농기원 100주년 기념행사서 가곡 등 열창

  • 기사입력 : 2008-10-09 14: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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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악하는 검사’로 알려진 창원지검 진주지청 조주태(48·사시28회) 지청장이 9일 경남농업기술원 100주년 기념 친환경생명농업축전에 자신의 성악 실력을 맘껏 뽐냈다.

    조 지청장은 임원식 작곡의 한국가곡 ‘아무도 모르라고’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소문은 바람을 타고’ 2곡을 불렀다. 그의 베이스 바리톤의 안정된 저음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화려한 선율을 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조 지청장에게 성악을 요청한 것은 지난해 6월 서울 성악 동호인 모임인 데뮤즈가 소아암환자를 돕기 위해 연 한강 유람선 선상음악회에서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청중들로부터 ‘앙코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중·고교 시설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성악 실력을 인정받았고 도내 학예발표회와 개천예술제 전국성악경연대회에 출전, 2등을 하는 등 어릴적부터 성악에 재능을 보였다.

    조 지청장은 지난 5월10일 오후 5시 서울 중앙대 대강당에서 열린 법조인 자선 음악회에서 가스탈돈의 명곡 ‘금단의 노래’와 함께 김동환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아무도 모르라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학 시절 서울경향교회와 서울남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성악을 계속했고 2005년 데뮤즈에 가입한 뒤 개인레슨을 받으며 간간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특히 그는 올 연말께 진주지역 음악가들과 함께 자선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만약 성사되면 검사가 여는 첫 음악회가 된다.

    조 지청장은 “화음을 이루며 소리가 발전돼 가는 것을 느낄 때 너무 기분이 좋고 스트레스가 해소돼 법 집행에도 도움이 된다”며 성악과 함께한 삶을 자랑했다.

    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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