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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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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협권연구기관협의회장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

한·일해협 터널 고민해볼 단계
한·일 10개 연구기관 참여 92년부터 활동

  • 기사입력 : 2008-10-16 15: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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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해협 터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볼 단계에 왔습니다.”

    지난 8일 창원에서 개최된 한·일해협권 연구기관협의회 총회에서 임기 1년의 협의회장으로 선임된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은 “남해안시대와 남해안경제권의 차원 높은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한·일해협 터널을 연구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한·일 해저터널이 우리나라에 유리한지 불리한지, 또 우리나라에 유리하다면 경남의 유불리에 대해 도정 연구기관으로서 연구를 통해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1년간 역할에 대한 일단을 밝혔다.

    이 원장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구를 통해 미리 알아두는 것과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한·일해협권 연구기관협의회는 한·일해협권을 사이에 둔 한국 남부지역과 일본 규슈 북부지역의 상호 이해와 공동번영을 도모할 목적으로 공동연구·정보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 1994년에 결성한 뒤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국측에서 경남발전연구원·부산발전연구원·광주발전연구원·울산발전연구원·전남발전연구원·제주발전연구원 등 6개 기관, 일본측에서 규슈(九州) 경제조사협회·국제(國際) 동아시아연구센터·후쿠오카(福岡) 아시아도시연구소·나가사키(長崎) 경제연구소 등 4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 연구 목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다. 각 연구기관 별로 1명씩 선정되며 양 해안의(남해안-일 큐슈)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 원장은 이 과제에 대해 “과거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했는데 이제는 한국인들이 일본을 많이 관광하고 있다”며 “양 지역 간 관광의 활성화는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특히 “한일 문화교류 확대 연구 과제는 앞으로 다가 올 남해안시대 대비와 5+2광역경제권의 중심부에 있는 경남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내년 총회는 부회장 기관인 일본의 나가사키(長崎)경제연구소가 주최하게 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라는 공동연구 주제를 갖고 각 기관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발표·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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