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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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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전국체전 레슬링 2관왕 경남체고 황종원군

검지 부러졌지만 ‘아홉 손가락이 있잖아’

  • 기사입력 : 2008-10-17 15: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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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종원

    “중량급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검지가 부러졌지만 아홉 손가락으로 레슬링 120kg급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을 모두 석권한 황종원(경남체고 2년) 선수.

    그는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3일 함평 농어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2회전 경기 도중 매트에 손가락이 끌리면서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부문 동메달의 아쉬움을 버릴 수 없었다. 그는 준결승과 결승에 나서 금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깁스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날 열리는 자유형 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자유형 우승자로, 대회 2연패를 위해 지난 1년간 꾸준히 연습해 온 것이 아까웠다. 결국 그는 16일 경기에 출전, 자유형 정상을 밟으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실현시켰다. 경기 직후 병원을 찾은 그는 “주위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겸손해 했다.

    전국체전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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