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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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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전교조는 공교육 정상화 길 택해야

  • 기사입력 : 2008-10-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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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대한민국의 전교조 서울지부 집행위원회의 진행 모습이 한 주간지에 게재되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의는 국민들의 각종 의식행사에서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회순과는 달리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이 회순에서 아예 빠지고 없었다고 했다. 회의는 그들 나름의 짧은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이뤄진 이른바 ‘민중의례’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교조는 대한민국의 교원단체 중 대표단체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전교조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생들의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전교조 선생님들이 그들의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교조는 1989년 교육계에 불법단체로 등장한 지 만 10년 뒤인 1999년 합법단체로 승인됐다. 출범할 때만 해도 ‘참교육’을 내세워 상당수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전교조가 걸어온 발자국을 살펴보면 교육자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표현들을 너무 많이 쏟아냈다.

    지난 6월 어떤 학생은 전교조 교사가 틀어준 ‘광우병 비디오’를 보고 악몽과 불안에 시달려 잠을 못 이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런 전교조 교사가 우리 아이들 발목을 잡고 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전교조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전교조 교사를 외면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여년간 전교조에 거의 점령당해 왔던 교육부가 이제는 그 까닭을 알고 앞으로 각 학교별 전교조 분포현황을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하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국민 대다수의 자발적인 뜻에 따라 이룩된 정부이다. 이를 미국에 종속된 식민지 국가라고 운운하여 ‘대한민국을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한 역사’라고 매도하면서 건국의 정당성을 부정한다면 이야말로 살부(殺父: 자기 부모를 죽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오는 12월 학교별로 전교조 교사들의 이름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면 학부모들의 힘으로 전교조는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

    박희학(전국한자교육추진 총연합회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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