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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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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자

  • 기사입력 : 2008-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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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투고

    2008년도 달력이 이제 2009년도 달력에게 바통을 넘겨주려 하고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어김없이 잦아지는 송·신년회 모임들.

    그런 모임에서 절친한 친구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요놈이 빠지면 섭섭해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바로 술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연말연시 모임이나 술자리 대신에 연극, 영화를 보거나 산행을 즐기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도 술자리가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술은 서먹서먹한 사이의 사람들에게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원래 친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끈끈한 정을 이어준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과하게 섭취하면 해가 되듯이 술 역시 적당히 마시지 않고 과음을 한다면 건강을 해치는 건 물론이고 즐거워야 할 송년회, 신년회 자리가 자칫 험악한 분위기로 바뀌거나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가 있다.

    게다가 자신의 이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싸움으로 이어지거나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당히’라는 단어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 우리나라 술자리 아닌가? 우리나라가 정이 넘치는 나라라서 그런지 어느 지역, 어디에 가더라도 누구에게나 술을 권한다. 2차는 기본이고 3, 4차도 부족해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마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말도 나오지 않는가?

    이제 모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술. 과음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닌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본다면 한결 성숙한 음주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지나가는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해를 준비하는 송·신년회 자리에서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친구, 가족과 함께 차분하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김정철(창원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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