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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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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 새해 화합·평화 기원 법어·메시지

  • 기사입력 : 2008-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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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종교와 종단 지도자들이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앞두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또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어와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 갖기를”

    ◆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올 한 해 여러분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해서 삶의 길을 거기에서 찾고 위로와 희망도 그 안에서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더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고, 보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을 갖기를 바랍니다.

     

    “긍정적·창조적 발걸음 내딛길”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 ‘새해의 시작’은 부정적인 과거의 습관들을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며,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는 2009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믿음과 신념으로 어려움 극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삼환 회장= 역사는 언제나 암울한 정황과 환경의 도전을 믿음과 신념으로 극복한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새롭게 쓰여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서 진행되는 영적 각성과 회개의 눈물은 언제나 외적인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담대함과 용기로 승화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이것이 비록 2009년에도 수없는 도전과 어려움이 예견되지만 우리가 주저하거나 지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베푼 자는 화택을 벗어날 것이니”

    ◆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만물(萬物)은 이택(利澤)을 베푸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 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기틀을 얻으니 목인(木人)은 봉황(鳳凰)을 타고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 철우(鐵牛)는 걸림 없는 법륜(法輪)을 굴러 모든 중생(衆生)을 평등케 합니다.

    탐(貪)하는 이는 장애(障碍)의 풍운(風雲)이 높아질 것이고 베푼 자는 오늘의 화택(火宅)을 벗어나는 길을 열 것이니 치우친 곳에서 만나지 못하고 현현한 가운데에서는 잃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분수 지켜야”

    ◆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마음이 너그러우면 복이 두터워지고 생각이 좁으면 하는 일이 옹색해지는 까닭에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분수를 지키며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여,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본성을 잃지 않는다면 한때는 어려움을 겪을지 모르나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제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아픔은 희망등 켜지는 과정”

    ◆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모든 아픔은 희망의 등불이 켜지는 과정이요, 불행은 행복의 동반자입니다.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저 소나무 모진 시련 이겨내며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뿌리를 가꾸나니, 동업대중이여, 백 길 절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십시오. 그제야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웃과 행복의 열매 나눠야”

    ◆ 원불교 경산 종법사=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하였습니다. 이웃과 함께 행복의 열매를 나눠야 모두가 행복해지고 그 행복이 영원하며 전체를 살리는 길이 됩니다. 온 인류가 다 함께 공생공영의 전반세상(氈盤世上: 불보살의 은혜가 두루 퍼져 모든 사람이 함께 잘 살게 되는 사회)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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