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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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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답답한 마음 풀어드립니다”

법륜 스님 ‘즉문즉설’ 시리즈 완간 … 직장·부부·자녀문제에 명쾌한 해답 제시

  • 기사입력 : 2009-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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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륜 스님


    “남편의 수입이 끊어지면서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아이들도 불안해 하면서 집중력과 안정감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집안일이 겹치면서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불교 수행공동체 정토회 지도법사이자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이에 대해 “남편의 직업이 바뀌거나 없는 것은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남편이 명예퇴직을 해서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남편은 자괴감을 느끼게 되고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 보겠다고 서두르다가 남의 유혹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큰 손실을 입는 일에 휩싸일 수도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 이럴 때 아내가 ‘여보! 그동안 수고했어요. 오랜 세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으니 이제는 좀 쉬세요.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우리가 아껴 먹고, 아껴 입고, 아껴 쓰면 돼요. 이런 좋은 기회에 ‘깨달음의 장’도 갔다 오고 스님 법문도 들으면서 푹 쉬세요’. 이렇게 편안하게 해주면 남편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쫓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일하다가 새 일거리를 찾아야 실수가 없습니다. 부부가 살면서 그 정도의 애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40대인 이 여성의 마음을 다독였다.

    법륜 스님이 질문을 받는 즉시 답하는 형식으로 한 법문을 추려 모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제3권 ‘행복하기, 행복 전하기’(정토출판)를 최근 내놓았다. 1권 ‘답답하면 물어라’와 2권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에 이은 완결판이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 즉 부부갈등이나 직장문제, 자녀문제 등에 대해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쉽고도 명쾌한 답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님은 깨달음을 얻은 후 4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인도 전역을 맨발로 돌아다니며 보리수 아래에서 가르침을 펼친 석가모니의 모습을 좇아 지난 2000년부터 서울 정토법당 등에서 즉문즉설 법문을 펴고 있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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