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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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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창의력올림픽 금상 리틀 지니어스 헤라클레스팀

“7명의 창의력을 모아 우승했죠”
도교육연구정보원, 작년 마산·창원 초등생들로 팀 구성

  • 기사입력 : 2009-02-13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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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발명 창의력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노벨상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 1월 31일~2월 1일 이틀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2009한국학생 창의력올림픽 대회에서 초등부 최고상인 금상(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리틀 지니어스 헤라클레스팀은 창원과 마산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됐다.

    창원지역은 이지홍군, 백승수양(삼정자초 4), 안상언(반송초 4)군 등 3명, 마산지역은 김동주, 허준범(마산신월초 4), 김동환(마산 신월초 2)군과 하다은(월포초 4)양 등 4명이며, 지도교사는 진해 안청초등학교 박상웅(34) 교사가 맡았다.

    팀장인 김동주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7명이 서로 공유하면서 협동한 것이 금상을 타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팀은 경남도교육연구정보원 발명교육센터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11월에 결성했으며, 약 3개월 동안 연습을 했다.

    안상언·이지홍군은 “평소에 폐품 등으로 여러 가지 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발명교육센터에서 창의력올림픽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고 창의력 테스트를 거쳐 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창의력올림픽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과학적·기술적 요소, 무대장치 및 소품과 시나리오의 독창성 등 오직 창의력으로 평가하고 팀워크를 중시한다. 이번 대회는 7명이 한 팀을 구성해 하나의 도전과제를 선택하고 과제 해결을 연극 공연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경쟁했다.

    헤라클레스팀은 ‘헤라클레스의 잊혀진 임무 부문’을 도전과제로 채택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어 연극으로 표현했다.

    백승수양은 “헤라클레스의 알려진 임무는 12가지인데 우리 팀은 ‘히드라가 키우는 꽃괴물을 없애는 임무’를 가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주 세 번 이상 모여 각자 만들어 온 창의적인 줄거리를 발표, 의논해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정해 연습했다.

    하다은양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수줍음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하고 또 큰 상까지 받아 무엇이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좋아했다.

    창의력올림픽은 대회 현장에서 주어지는 자발성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하고 도전 과제와 자발성 과제 점수를 합산해 등위를 결정한다. 헤라클레스팀은 이날 용량이 다른 2개의 용기에 물건을 최대한 많이 넣는 자발성 과제를 받아 팀워크를 발휘해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허준범·김동환군은 “자발성 과제는 5명만 참가했는데, 이런 과제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웅 지도교사는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 대회는 창의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대회로 학생들이 연합팀이라 연습하기가 힘들었는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김선정(44·마산)씨는 “다양한 팀의 창의력과 도전정신, 색깔 있는 장기자랑 등을 보고 놀랐다”며 “과학자가 꿈인 다은이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팀은 이달 말 중국에서,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이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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