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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경남도민체전 군부 관전포인트

거창·함안 우승 경쟁에 고성·창녕 호시탐탐

  • 기사입력 : 2009-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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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에서는 쉽게 우승팀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혼전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단위는 전력이 평준화돼 있어 그동안 1~3위까지의 점수차가 크지 않았고, 강팀으로 평가받는 거창, 함안, 고성, 창녕군의 순위가 매년 엎치락 뒤치락해 우승팀을 점치기가 어렵다.

    ▲거창과 함안 선두 다툼 치열= 올해도 거창군과 함안군의 선두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팀은 지난 2000년 이후 열린 도민체전 군부 경기에서 2005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항상 우승을 주고 받았다.

    지난해 거창군은 함안군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 막판 정구, 농구에서 선전하면서 함안의 3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거창은 올해 2연속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거창군은 남자 실업팀을 가지고 있는 탁구가 확실한 우승 종목이다. 일반부 농구 역시 6~7년째 우승한 강팀이며, 배구, 정구 등 구기종목이 강하다. 반면, 육상의 전력이 약한 것이 약점이다. 특히 올해는 도민체전과 고교 중간고사가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면서 고등부 학생들의 연습량이 적은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함안군은 우승 탈환을 위해 고삐를 조우고 있다. 지난해 막판 혼전을 벌이다 단 3점 차이로 아쉽게 거창군에 우승을 빼앗긴 경험이 너무나 뼈아프기 때문이다.

    함안군은 전통 강세 종목인 육상, 축구 등에서 우승해 우승기 탈환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함안군 체육회 안준욱 사무국장은 “지난해 예선탈락 종목인 야구가 사전 경기에서 우승해 일단 출발이 좋다”면서 “몇몇 강세 종목의 대진운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전 종목 최선을 다해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과 창녕도 다크호스= 2005년 우승팀 창녕군은 지난해 4위를 기록해 자존심이 상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창녕군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466명이 24종목에 참가하는 창녕군은 유도, 배드민턴, 검도에서 기량이 뛰어나다.

    반면 지난해 육상과 보디빌딩에서 부진해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태권도 역시 많이 보강해 “올해는 해볼 만 하다”는 것이 창녕군 체육회측의 자체 판단이다.

    창녕군 체육회 차윤한 사무국장은 “대회 우승이 생각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1~2등 수준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부진을 씻기 위해 임원진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올해 목표를 3위로 잡았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준비를 잘해 왔으나 올해는 선수층이 얇고 열악하다는 것이 고성군 체육회의 판단이다.

    일단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상, 축구, 역도, 보디빌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후 나름대로 보강했던 복싱과 태권도에서 예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성군 체육회 한철기 사무국장은 “열악한 환경이긴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를 해온 만큼 원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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