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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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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자마을 주민 1천명 대만 단체관광 간다

장쑤성 화시촌…인구 3만명에 1-4월 매출 2.2조원

  • 기사입력 : 2009-05-07 0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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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고의 부자마을인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화시(華西)촌 주민 1천명이 조만간 대만으로 단체관광을 떠난다.

       양자만보(揚子晩報)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시촌 우셰언(吳協恩) 당서기는 이날 화시촌 축제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표하면서 촌 차원에서 대만에 호텔을 건설하고 여행사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하 제1촌'으로 불리는 마을인 화시촌은 지난 1996년 중국 농업부가 지정한 대형 향진기업으로 1994년에도 주민 1천명이 단체로 홍콩과 마카오 관광을 다녀온 바 있다.

       마을 주민 1천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이번 대만 여행을 추진하고 있는 화시촌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 화시촌에 호텔을 짓고 여행사를 세울 청사진도 이미 마련했다.

       화시촌은 이날 축제에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총매출이 114억위안(2조2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격요인 때문에 작년 9-12월 분기에 비해 34억위안 감소한 것이지만 순이익은 5억8천만위안으로 15% 증가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인당 연평균 GDP(국내총생산)은 8만위안(1천600만원)으로 일반 농민 수입의 10배 이상에 달했었다.

       이 마을은 이날 축제 기념으로 운전면허가 있는 새 주민과 이웃 마을 주민에게 100대의 소형 화물차량을 선물로 제공했다.

       마을에 328m에 달하는 74층짜리 전망 타워를 건설 중인 화시촌은 공업·생활 오폐수 배출 '제로'를 기록한 가운데 녹지율도 50.5%를 자랑하고 있다.

       원래 2천여명이었던 인구가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이 마을은 강판, 알루미늄, 직포, 양조, 관광 등 8대 공사(公社)에 58개 기업을 거느리면서 엄격한 경영책임제를 시행,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농촌의 선진 모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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