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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여성 경호원' 나올까

  • 기사입력 : 2009-05-07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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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측근에 둘러친 '금녀의 벽'이 무너질 수 있을까?
    로마 교황의 경호실 격인 스위스 근위대가 여성을 근위병으로 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니엘 안리그 근위대장은 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여성도 근위대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여성이 수행할 수 있는 특정 임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티칸궁 막사에 남녀가 함께 지내는 것은 일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는 법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8월까지 그의 전임자로 있었던 엘마르 마에데르 대장은 2004년 근위대에 여성을 선발하자는 견해에 명확히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506년에 창설된 스위스 근위대는 110명으로 구성된 정예 군대로, 바티칸 시티의 치안을 담당하는 헌병대와는 달리 교황 경호만을 책임지고 있다.

       근위대원은 스위스 국적으로 도덕성을 갖춘 미혼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를 선발요건으로 하고 있다.

       근위대는 1527년 스페인 군대의 로마 침공에 맞서다 전체 병력 189명 중 147명이 전사하는 희생을 치러내며 교황 클레멘트 7세를 탈출시키는 공로를 세우는 등 창설 이래 꾸준히 존재 가치를 입증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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