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살정보' 8천341건 삭제요청
- 기사입력 : 2009-05-22 15: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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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은 인터넷 포털 등에 게시돼 있는 총 8천341건의 자살 유해정보에 대한 삭제를 해당 업체에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와 최근 2주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들 게시물을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자살방조 등 혐의가 발견된 48건에 대해서는 수사할 예정이다.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신고된 게시물 내용을 보면 학업·경제적 문제 등의 이유로 신병을 비관하는 단순 자살의사 표명이 63.8%로 가장 많았다.
또 자살방법 등 정보제공 게시물은 23%였으며, 잔혹한 내용의 생명경시 풍조 게시물(9.7%)이나 독극물 매매 문의글(1.4%), 동반자살자 모집글(0.4%) 등도 있었다.
경찰청은 집중 단속 때 자살 유해정보 1천578건을 신고하는 등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린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누리캅스 한승배씨 등 9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연합/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