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이번 주 (6월 1~ 7일)

▲중국 싼샤댐 저수 시작(2003년 6월 1일)

이날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싼샤(三峽)댐이 10년 동안의 공사 끝에 처음 물 채우기에 들어감으로써 세계 수력 발전사에 신기원을 세우게 됐다. 크기는 후베이성 산더우핑(山斗坪)에서 충칭(重慶)직할시에 이르는 662㎞ 길이의 창강 유역이 물에 잠겨 저수량 390억t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다. 소양호보다 14배가 넘는 저수량이다. 하지만 수많은 유적들이 매몰되고 지나치게 큰 규모로 한꺼번에 많은 물이 담기면서 지구의 축에 영향을 주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장면 전 총리 사망(1966년 6월 4일)

장면 전 총리가 67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1960년 4·19혁명 후 제2공화국의 총리로 취임했지만 5·16쿠데타로 9개월 만에 실각했다. 박정희 정권에 의해 반혁명 음모 혐의로 투옥됐다가 석방된 뒤에는 종교생활에 전념했다.

▲중국 톈안먼사건(1989년 6월 4일)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던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계엄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무력해산에 나서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 민주화 요구 시위는 비참하게 막을 내린다.

▲한국-소련 정상회담(1990년 6월 5일)

1990년 6월 5일 오전 9시 2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우리나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 안에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중동 ‘6일 전쟁’ 개시(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 국가들을 기습 공격하면서 제3차 중동전쟁이 개시됐다.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과 티란해협 봉쇄에 위협을 느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었다. 이스라엘은 개전 초 아랍 국가들의 공군기지를 무력화시켜 제공권을 장악한 뒤 지상전에서도 승전을 거듭했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