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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父子 1천800피트 상공서 동반강하

  • 기사입력 : 2009-08-17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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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육사 출신 현역 대령인 아버지들이 동반으로 공수강하를 실시하기로 해 화제다.

       육군은 17일 오후 육사 68기로 현재 2학년생인 황덕현 생도와 임한솔 생도가 아버지인 황성환 대령, 임종득 대령과 함께 1천800피트 높이의 CH-47 시누크 헬기에서 동반강하한다고 밝혔다.

       황성환 대령은 육사 40기로 현재 방위사업청장 비서실장이며, 임종득 대령은 육사 42기로 학생중앙군사학교 연구관이다.

       두 대령의 동반강하는 육사 2학년생들이 지난 3일부터 지상공수훈련을 마치고 공수교육의 꽃인 '자격강하'를 실시함에 따라 후배 생도들을 격려하고 공수훈련을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두 아버지는 "아들과 후배 생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 공수훈련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위국헌신의 정예장교가 되려고 30도가 넘는 폭염을 이겨내며 열심히 훈련받고 있는 후배생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령의 딸인 주혜 양도 아버지와 오빠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겠다며 최근 육사생도 선발 1차 합격 통지를 받은 상태다.

       오는 11월 야전부대 연대장으로 부임 예정인 임 대령은 "힘든 훈련 과정을 잘 견뎌내며 조금씩 군인다운 자세를 갖춰가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두 생도는 "처음엔 강하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버지와 함께 강하를 하게 돼 기쁘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국가와 군에 충성하는 훌륭한 군인이 되어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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