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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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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전국체전 D-5 경남대표팀 전력분석 (2)

육상·수영·체조 기초종목 여전히 약세
꾸준한 전력 보강…고등부 우수선수 발굴로 높은 점수 기대

  • 기사입력 : 2009-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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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창원시청과 창원대 육상팀 소속 선수들이 훈련에 나서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이헌장기자/



    경남은 전통적으로 기초종목이 약세다.

    내년 도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남도체육회가 기초종목에 대한 전력 보강에 나서고는 있으나 아직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경남도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기초종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 다만 종목별 종합점수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 획득이 목표다.

    ▲육상 = 육상은 가장 많은 메달과 점수가 걸려있다. 경남의 확실한 상위권 수성을 위해서는 육상에서 많은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육상은 트랙 종목에서 전체 12위를 차지하며 983점 만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필드는 종목 7위 1343점을 획득했고, 마라톤은 종목 7위에 966점을 가져왔다. 전체 5만8000여점 중 3200점 정도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라이벌 시도인 경북은 4500점 가량을 획득해 육상에서만 경북과 1200점이 벌어졌다.

    올해 경남은 지난해 대비 300~400점 가량 점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창원시청 육상팀은 마라톤, 7종경기, 멀리뛰기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좋아져 이들 종목이 높은 점수 획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부에서 창원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전력이지만 남자높이뛰기, 여자 400m 허들 등이 좋아졌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30% 가량 점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수영 = 경영과 수구로 나뉘는 수영에서 경남은 경영 종목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경영에서 16개 시도 중 종합 15위로 590점에 그쳤다. 2007년 역시 종합 14위에 419점을 획득해 체면을 구겼다.

    올해도 전력이 급상승한 것이 아니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체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고등부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돼 지난해보다 높은 종합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체고의 김정혜(2년)는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유망주. 여자 100, 200m 자유형에서 경남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체고 고야융(3년) 역시 배영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야융은 지난해 배영 100, 200m에서 4~5위권에 머물렀는데 올해 실력이 급성장하면서 이 종목 1,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지난해 수영과 수구 합산 990점에 머물렀던 종목 점수가 2000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조 = 경남의 전통적인 약세 종목으로 전국체전 중하위권 그룹에 속한다. 지난해 체조는 종목 순위 9위. 종합점수 816점을 획득했다.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보강을 했으나 한계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종목점수 1000~1500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한 것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경남은 일반부에서 5~6명의 선수를 보강한 상태다.

    또 경남체고 선수들의 수준 향상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해 대부분 2학년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모두 3학년으로 진급하면서 자체적으로 전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경남도체육회는 “점수가 많이 걸려있는 기초종목이 강해야 변수가 많은 단체종목에서 일부 실패하더라도 상위권을 항상 유지할 수 있는데, 우리는 기초종목이 약해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기초종목을 보강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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