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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이모저모] 장미란 ‘경남도청 이적설’ 핫이슈

장미란 아버지-경남역도연맹 이적 논의…연봉 문제로 무산

  • 기사입력 : 2009-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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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kg 용상에 출전한 장미란(고양시청)이 180kg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미란이 경남도청 소속 선수로 온다고?”

    이날 역도 경기가 열린 대전 중일고등학교 역도경기장에서 단연 관심은 장미란 선수였다. 올림픽 스타인 그녀가 이날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로 관중, 취재진들에게 핫 이슈였다.

    하지만 경남 선수단은 이날 더 특별히 장미란 선수에게 관심을 뒀다. 바로 장미란이 내년부터 경남도청 소속 선수로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 경기장 안팎에서는 “장미란이 경남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런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올해 장미란이 고양시청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되고, 경남 역도의 3관왕자인 김순희 선수가 내년 경남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어 경남에 또다른 확실한 메달 리스트가 필요하다는 상호 필요성 때문이다.

    실제 경남역도연맹과 장미란 측 사이에 구체적인 이적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역도연맹 김철현 전무이사는 “장미란 아버지가 경남에 올 수도 있다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돈. 상호 제시하는 금액에 차이가 있어 ‘장미란 모시기’는 사실상 무산됐다. 장미란 측에서 현재 고양시청에서 받고 있는 계약금 1억, 연봉 1억의 두배인 계약금 2억, 연봉 2억을 경남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남은 ‘그 돈이면 차라리 전국체전서 은메달 3개 딸 수 있는 선수 3명을 데려오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미란은 인상에서 130㎏, 용상에서 180㎏을 들어올리며 인상, 용상, 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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