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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우리 농식품의 세계일류 고품질을 향하여- 이득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 기사입력 : 2009-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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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그동안 농산물검사기관에서 과감히 탈피, 우리 식탁의 안전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 및 국산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끊임없이 매진해 왔다.

    농산물품질관리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하고, 재배·생산·출하 시의 제반 규정을 준수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세계일류 농식품 공급을 목표로 생산 및 유통과정 조사 등 고강도로 사후관리를 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몇 가지만 간략히 약술해 보면 다음과 같다.

    ‘농산물의 안전성’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농관원에서는 사용량이 많고 잔류기간이 긴 179개 성분의 잔류농약과 쌀 배추 등 10개 품목의 중금속 함량, 그리고 쌀 땅콩 등 4개 품목의 곰팡이 독소,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미생물 5종류, 김장용 배추의 기생충란 등 연간 200품목 6만건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산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사과, 배 등 연간 4000여 건의 안전성검사를 지원한다.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경남권역에는 연간 8000건의 시료를 수거해 안전성을 분석하고 허용기준 초과농산물은 그 정도에 따라 출하 연기, 용도전환, 폐기 등의 조치를 하게 되는데, 우리 농식품이 100% 안전해질 때까지 사전·예방적 품질관리는 계속된다.

    ‘농산물품질인증제도’가 1992년 도입된 이래 소비자의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면서 친환경농산물의 비중이 2008년 기준 전체 농산물의 약 12%(218만8000t)로 점증하는 추세이며, 이 중 경남권역에는 연간 14만t이 인증마크를 달고 유통되고 있다.

    ‘농산물 이력관리제’는 재배 및 유통과정에 대한 이력관리 체계를 확립하여 안전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즉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시행되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적해 원인 규명 및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5만9307호가 등록돼 있고 경남권역은 4489호가 관리되고 있다.

    위의 이력관리제와 연계해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은 우리 농산물의 위생관리 수준을 국제기준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Codex(국제식품규격 위원회), FAO(국제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마련한 안전농산물 기준에 부합하는 농산물 관리체계를 마련해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7285호가 인증을 받았으며, 경남권역에는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아 580호로 부진한 실정임에 따라 홍보를 통해 참여농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의 알권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콩, 옥수수, 유채, 면화 등의 GMO(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및 사료용 LMO(유전자변형생물)를 관리하는 등 생산자는 안심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며, 소비자는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늘도 논으로, 밭으로, 도매시장으로, 식당 등 어느 곳이든지 우리 농업인과 소비자가 있는 곳에는 경남 농관원 직원들이 세계일류 고품질 농산물 정착을 위해 늘 함께해 나가고 있다.

    이득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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