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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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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전국체전 이틀째] 경남 9년 연속 상위권 달성 ‘안개 속’

기대 종목 요트 무너지고 마산고 야구부 1회전 탈락 등 부진
고등부 검도 금메달 선전… 오늘 단체전이 상위권 진입 관건

  • 기사입력 : 2009-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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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남(경남대)이 21일 오후 대전대 맥센터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96㎏급 결승전에서 전북 전주대 이민재를 맞아 옆굴리기로 제압하고 있다./김승권기자/



    “상위권 진입 여부 아직은 알 수 없다.”

    경남의 9년 연속 상위권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전국체전 이틀째인 21일까지 경남은 기대를 모았던 일부 종목들이 추락하면서 당초 6위권 진입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틀째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상위권 불씨를 살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당초 요트가 무너지면서 절망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800점 이상을 예상했던 요트가 100여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5~7위를 다투는 부산이 요트에서 2900점을 획득하면서 경남 선수단에서는 올해 부산에 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마산고 야구부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야구, 핸드볼, 골프 등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대회 초반 경남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틀째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종목들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되살아나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남은 21일 우슈가 선전하며 당초 1100점 가량 예상했던 종합점수를 1500점 이상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1회전 탈락으로 예상했던 고등부 검도(가포고)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던 스쿼시도 남녀 모두 2회전에 진출하며 경남에 힘을 보탰고, 하키 여자일반부에서는 인제대가 페널티스트로크(ps)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경남체고 수구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체고를 맞아 11-9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기대를 하지 못했던 종목들이 예상외 성적을 거두면서 앞서 추락했던 종목들의 점수를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늘(22일) 열리는 단체전 종목들의 결과에 따라 경남의 전체순위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영민 부회장은 “현 상황에서는 우리가 상위권, 하위권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처음 추락한 종목들이 있어 상위권 진입이 어려울 것이 아닌지 걱정 했으나 결국 다른 종목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려줘 상위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늘(22일) 열리는 단체전 경기의 예선이 어느 정도 끝나봐야 상위권 진입 향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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