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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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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복지- 서정호(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 기사입력 : 2010-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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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은 어느 누구를 불문하고 행복해지려고 한다. 행복의 조건은 인간 개성의 다양성과 궤를 같이할 만큼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건강할 때엔 잊고 생활하다 어느 날 왜 그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불행이 다가올까 하는 입장이 되면 하나같이 건강을 으뜸으로 생각한다.

    나날이 생기 넘치는 기분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싶다면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느 날 공중목욕탕에서 젊은이와 대화 중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민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해 대상자가 되어 다닐 수 있다는 허락을 받고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건강증진센터의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첫째, 내 몸에 꼭 맞는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의사의 문진, 체격, 체성분, 운동부하 검사 및 체력검사에 따른 운동처방으로 개인의 운동능력을 카드에 입력해 이 카드를 운동기구에 연동시켜 몸에 맞는 운동을 수행하게 하며 체력이 향상되는 정도에 따라 운동부하를 높여 가는 프로그램을 전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둘째, 역할분담조직이 잘되어 운동하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을 담당하는 분, 문진과 의학상담을 해주는 의사,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운동처방을 하시는 분, 운동을 직접 지도하는 스트레칭 강사, 식습관조사를 통하여 영양섭취 분석을 통한 영양 판정과 개인별 식단 구성을 지도하는 영양사, 이 모든 분들이 열성을 다하여 친절하게 안내해 이끌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병에 소견이 있는 이들이 운동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맞다. 본인은 운동 시작 3개월 후에 체중 80㎏에서 73㎏으로 7㎏ 감량을 하였으며 혈압관리도 적정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언뜻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청춘 시절 군인이 정치를 하던 시대에 ‘국가가 있어야 개인이 있다’라는 여론이 팽배해 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말이 크게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확인한다. 국민건강증진센터의 모든 과정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 듯이 도둑과 강도를 당한 경험이 없으면 국가에서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일도 잊고 산다. 운동을 하면서 복지국가의 개념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극빈층 최저생활에 시달리는 국민과 장애인을 생각했지 부유층도 중산층도 아니고 어중으로 살면서 국가에서 해준 것이 뭐 있는가? 하고 살아온 입장에서 정부의 각 부처에서 건강증진센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씩만 운영하여도 국민의 복지가 많이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적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 생각하며 국가가 부르짖는 녹색건강, 녹색생활, 건강한 삶, 미래행복을 안겨주는 발아 역할을 책임지는 곳이다. 국민건강증진센터에 근무하며 역할을 담당하는 분들의 친절과 열정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보다 나은 국가의 미래를 보며, 행복한 기분으로 건강증진센터를 월·수·금요일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가게 된다.

    서정호(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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