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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청렴실천을 위한 ‘더 큰 꿈, 더 큰 인물’- 김보성(창원시 의창구 행정과·7급)

  • 기사입력 : 2010-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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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렴은 목민관의 본연의 임무로 모든 선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 노릇을 할 수 없다.”

    “세력이나 이익, 사치와 부귀를 가까이 하지 않는 자를 청렴결백하다고 하지만 이런 것을 가까이 하고도 이에 물들지 않는 사람이 더욱 청렴결백하고, 잔재주와 교묘한 술수를 모르는 자를 고상하다고 하지만 이런 것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 고상하다.”

    첫 번째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말이며, 두 번째는 인생의 처세를 다룬 중국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입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큰 꿈을 지니고 있으십니까?

    공무원이나 시민 등 어느 분이든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어디에 있든,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 되기보다 ‘다스리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이 글을 읽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포기해도 됩니다.

    제가 얘기하는 ‘목민심서’는 ‘작은 그릇’이 되려는 사람보다 ‘큰 그릇’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는 ‘큰 그릇’을 위한 가르침입니다.

    “만일 백성을 다스릴 재주가 있다면 스스로를 추천하더라도 좋을 것이다.”

    “위엄은 청렴함에서 나오는 것이니 간악하고 교활한 무리들이 겁내어 엎드릴 것이고, 명령을 내리고 시행함에 백성들이 모두 따를 것이다. 만약 자신이 다스릴 고을로 떠날 때의 차림이 사치스럽고 화려하면 아랫사람들이 씽긋 웃으며 ‘알만하다’하고, 만약 검소하고 질박하면 놀라며 ‘두렵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큰 그릇이 되기 위한 방법을 바로 ‘청렴과 검소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그릇’이 되기 위한 방법치곤 정말 간단합니다. ‘청렴(淸廉)’은 ‘인격이 높고 탐욕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고, ‘검소함’은 말 그대로 ‘사치하지 않으며 꾸미지 않고 수수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단지 이것만으로도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힘을 과시하지도 않은 채 단지 ‘청렴과 검소함’만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목민관(牧民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언뜻, 세상을 다스리는 데에는 참 많은 것이 필요할 것도 같은데 정약용 선생은 ‘허무’하게도 단 두 가지만으로, 그것도 우리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목민심서’의 율기육조(律己六條)편 청심(淸心)의 몇 구절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까닭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출신이 화려하고 재주와 희망이 가득한 사람이 돈 수백 꾸러미에 빠져 관직을 박탈당하고 귀양가서 10년이 지나도록 등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혜가 넓고 사려가 깊은 사람은 그 욕심이 크므로 청렴한 관리가 되고, 지혜가 짧고 사려가 얕은 사람은 그 욕심이 작으므로 탐관오리가 된다는 것이다.’

    김보성(창원시 의창구 행정과·7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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