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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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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등신 미녀 '리위'에 '시선 집중'

광저우AG 시상식 도우미 '리위(禮義)'

  • 기사입력 : 2010-11-21 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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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쁘장한 얼굴에 늘씬한 몸매. 엉덩이선이 드러나는 쫙 달라붙은 의상까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경기장 시상식 때마다 메달리스트 선수들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이들은 바로 시상식 도우미들인 '리위(禮義)'다.

    광저우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시상식 도우미 '리위'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다.

    예의(禮義)의 중국식 발음인 리위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이번 광저우대회가 생중계되는 아시아 곳곳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몇몇 국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탓인지 대회조직위원회도 부랴부랴 리위의 입 단속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반 치파오보다 얇고 속옷이 훤히 비치는 의상 때문에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드래곤보트 시상식에서 대기 중이던 한 리위가 일사병으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사진 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대회조직위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

    20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종목 마지막 날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한 리위는 한국어에 능숙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얻어 인터뷰를 요청하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대회조직위원회로 인터뷰 '금지령'이 떨어졌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마저 밝히기를 꺼려한 이 리위는 "인터뷰를 하면 조직위로부터 자격이 발탈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리위 들은 하루에 수십여 개의 시상식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었다. 태권도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리위들은 어느 새 수수한 차림의 옷을 갈아입고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인터뷰를 거절했던 리위는 다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태권도 시상식이 모두 끝나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다른 시상식에 투입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그러지는 않는다"며 총총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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