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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화재 줄일 수 있다- 문병섭(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 기사입력 : 2011-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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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2010년 경인년에는 새해 교수신문이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선정해 희망·행복이 가득한 태평세대를 소망하였고 많은 감격이 있었다.

    특히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구슬땀을 흘린 우리 선수들의 노력과 결실 앞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같은 시련도 있었다.

    소방 정책적으로는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이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 10% 저감’을 위해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선물하기,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 제정, 소방차 길터주기(Fire 19-Road day) 캠페인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 노력했다.

    이와 같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광주 파라다이스모텔 화재 등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였다.

    또한 2010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방화 환경 조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계절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07~2009) 경남에서 발생한 1만2595건의 화재 추이를 살펴보면 5월부터 8월까지 감소하다가 9월부터 점차적으로 증가해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다음 해 4월까지 이어진다.

    불조심 강조의 달 기간인 11월부터 2월은 전체 화재건수의 38.9%(4894건)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건축물 화재는 비주거 29.4%, 주거 23.1%이고 비건축물인 임야 16.3%, 기타 야외화재 19.7%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원인으로는 담배꽁초가 1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밖에 쓰레기 소각 11.5%, 불씨·불꽃·화원 방치가 8.9%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조금만 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을 한다면 화재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화재예방 캠페인에 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평소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재산사고 중 가장 우려하는 재난으로 화재를 선택했다고 한다.

    우리는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신년 정월 초하룻 날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해돋이 장소로 떠난다.

    해돋이 장소에서 저마다 한 가지의 소원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해에는 꼭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며 또 이루겠다고 다짐도 한다.

    불조심 강조 기간에 맞이한 신묘년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의 안전과 화목을 위해 기원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정책이 그러하듯이 안전한 경남 건설도 도민의 협조와 동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작은 것부터 관심을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안전한 번영! 대한민국 번영 경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병섭(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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