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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청정한 자연과 ‘氣의 힘’- 변명섭(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 기사입력 : 2011-04-0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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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유력신문 ‘도쿄신문’의 사토 시로 씨는 이순을 넘긴 노련한 기자다. 산청의 모습을 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는 그 사실만으로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앵글 속에 첫 번째로 들어온 것은 산청의 모습 그대로라 말할 수 있는 때묻지 않고 살아 숨쉬는 자연이었다.

    우리 시대의 화두이기도 한 ‘자연 그리고 인간’의 모습은 노기자인 그의 눈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곳이 자연의 혜택을 듬뿍 받은 산골마을 산청이었다. 대원사의 참선도량, 대원사 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투명한 청류에 세속적인 마음의 때마저 씻겨진다고 한다.

    그리고 건강이었다. 산청에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주변의 험준한 산들로 에워싸인 청정지역에서 자생되는 수많은 약초가 있다.

    그리고 약초의 향기를 맡고 자란 청정한우를 소재로 한 식사는 마음까지 채워지는 크나큰 즐거움이었다고 했다.

    세 번째로 한국의 전통문화다. 남사예담촌을 탐방한 노기자는 ‘한국 산골마을의 생활을 맛볼 수가 있었다. 서울이나 부산만으로는 한국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자연과 조화하며 더불어 사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 앞에서 노기자는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한국의 매력을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체득한 것이다.

    물론 노기자는 산청의 명물인 딸기와 곶감을 빼놓지 않았다. 비록 이재근 군수의 내고장 특산물 자랑도 한몫했지만, 결코 그것에 분별력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노기자는 산청의 청정자연에 매료됐고, 그 속에서 이어지고 영위되는 산청의 삶의 모습에 흠뻑 빠져든 자신의 감상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맛있고 신선하고 특별하다고 했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산청에서 개최되는 2013년 세계 전통 의약 엑스포의 당위성을 눈으로 확인한 노기자는 산청을 떠나며 약속했다. 엑스포 개최 시 반드시 산청을 오겠다고, 아울러 열심히 한국말을 공부해서 산청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노기자는 “정신이나 건강에는 국경이 없다”며 “내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안겨준 매혹적인 여행이었다”고 산청여행 답사기의 말미를 이렇게 술회했다.

    변명섭(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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