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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생산적 노후 설계 시대를 맞이하며- 김미연(창원문성대학 사회복지과 교수)

  • 기사입력 : 2011-04-2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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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는 202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6%를 차지하게 된다.

    2050년 이후에는 전체인구의 38.2%가 노인인구에 해당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다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러한 수명의 연장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산 활동의 영역인 직장에서 은퇴해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경력이 단절된다.

    개인적으로는 준비 없이 노후의 삶을 맞을 수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연령은 54.1세로 이들은 은퇴하면서 나만의 새로운 인생을 찾아야 할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은퇴 후 등산 등으로 하는 일 없이 그저 시간만 허비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개인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며 소중한 인적자원을 방치해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가진 경력과 전문성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면서 보람찬 ‘제2의 인생’을 살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해소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

    노인의 건강성 회복과 노인인구의 생산성 재창출프로그램이 우리나라도 절실하다 할 수 있겠다.

    이미 1980년대 초 영국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직 CEO와 교수 등 노인들이 자신의 경력을 살려 가르치고 배우는 연령통합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노년의 사회적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한 삶, 여유 있는 삶, 보람 있고 당당한 삶, 존중받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인생의 단계를 1기(교육받는 단계), 2기(직업을 갖고 일하는 시기), 3기(건강하게 은퇴 생활하는 시기), 4기(건강이 악화돼 남에게 의존하게 되는 시기)로 분류하고 있다.

    3기에 해당하는 은퇴 시기는 개인이 스스로 준비해야 하기도 하지만 사회가 수고한 그들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준비된 노후는 사회적으로는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차세대에 부담을 덜어주는 세대 공감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개인의 생산성과 건강성은 국가의 생산성과 건강성을 확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다행히 최근 국민연금공단에서 ‘국민행복 노후설계센터’가 설치돼 노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생산적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애전환기에 필요한 재무, 일, 건강, 주거, 여가, 등 유용한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서비스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고 노인이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만족의 자아실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쪼록 대다수 노년의 삶이 풍요로울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의 ‘국민행복 노후설계센터’의 교육과 프로그램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미연(창원문성대학 사회복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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