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황사’에 당황하기 없기.
벌써 ‘황사’가 기승이다.올 봄은 이래 저래 답답할 것 같다.미세먼지로 인한 괴로움은 여전한데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동 지방의 상태가 눈이 조금 내린데다 고온 건조해 황사 발원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3월에 황사가 온다면 대형 황사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황사는 해마다 3~4월이면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기관지염,비염,천식,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눈병 뿐 아니라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반도체,항공기 등 정밀기기의 고장발생률도 높아지는 등 많은 피해를 준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일단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면 어떤 방법을 써도 100% 배출을 어렵다고 하니 몸 안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대처방법이다.황사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개인위생에 철저하기,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 황사를 씻겨 내려가게 하기,되도록 외출을 삼가 하고 외출시 황사 마스크 착용하기,황사가 심한 날 환기 자제하기가 있다.몸에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집에만 갇혀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외출할 때 황사용 마스크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황사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포장지부터 꼼꼼히 살펴 볼 일이다.‘의약외품’이란 표기와 함께 제품명에 ‘황사마스크’ 또는 ‘황사·방역마스크’란 문구가 있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세입자 차단기능을 검증받은 마스크다.의약외품이더라도 ‘보건용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기능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가 없는 제품이다.
식약처에에서 허가받은 황사용 마스크는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바이오→의약외품 정보 순으로 클릭한 다음 ‘황사방지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검색하면 된다.현재까지 황사용 또는 황사·방역용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31개다.
황사용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화장품이 묻을까 봐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수건이나 휴지를 끼우면 마스크와 얼굴 사이가 들떠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떨어진다. 착용 후 마스크 겉면을 만지막거려 변형을 가해도 본래의 기능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황사용 마스크는 보통 일회용이다.마스크 안쪽이 오염되면 사용을 멈춰야 한다.또 세탁하면 미세먼지 필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세탁해 재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기상청은 올봄 황사가 평년과 비슷한 5.2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올 봄에는 일기예보를 놓치지 말고 잘 챙겨서 봄의 불청객 ‘황사’에 대비하자.봄의 불청객을 집 밖에서 맞이할 때는 필히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의임을 잊지말도록 하자.
이정수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