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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위터 정치 시작…첫 마디 '운명'

  • 기사입력 : 2011-12-25 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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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천구청 선큰(sunken)광장에서 열린 2011년 노무현재단 송년한마당에 마련된 봉하마을의 막걸리 시음대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활짝 웃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최근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개설하면서 이른바 '트위터 정치'를 시작했다.

    문 상임고문은 23일 'moonriver365'라는 아이디로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했다. 이전까지 트위터에 문 상임고문의 팬카페나 노무현재단의 공식 계정 등은 있었지만 직접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글을 남긴 것은 처음이다.

    이제 막 개설된 계정인 만큼 아직 자신이 직접 올린 글은 단 두 개뿐이다. 문 상임고문은 트위터를 개설일인 23일 올린 첫 마디로 "운명, 대화, 공감, 동행"을 언급했다.

    이어 24일에는 "트윗 초보 문재인입니다. 왜 맞팔(맞팔로우·서로 상대 메시지를 구독하는 것)이 더 안되죠?"라며 '초보티'를 내기도 했다. 이에 측근인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이사장님의 첫 번째 트윗 질문…ㅎㅎ"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무국장은 문 상임고문이 처음 남긴 네 가지 단어의 의미에 대해 "문 상임고문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화두들"이라고 풀이했다.

    문 상임고문의 트위터 계정이 개설된 지 불과 이틀째여서 '일일 평균 트윗 수'도 아직 '약 0.0번'으로 돼있다. 그러나 팔로워는 벌써 1만6000명을 넘어섰고, 단 두 개의 글에도 리트위트(메시지 재전송)가 꼬리를 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상임고문도 팔로우 신청에 일일이 화답하다 제한을 초과하면서, 이처럼 맞팔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국장은 문 상임고문이 최근 트위터를 개설한 이유에 대해 "선거용은 아니다"라며 "문 상임고문이 최근 통합과정에서 노력하면서 젊은 세대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연세도 있는 만큼 직접 할 엄두를 못 내고 트위터를 보기만 하다가 최근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감과 동행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라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상임고문은 오는 26일 부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역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 상임고문은 현재 사상구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지역도 함께 밝힐 계획이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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