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 기사입력 : 2013-01-18 01:00:00
-
◆ 한국인의 두모사상(한국인의 사상적 정체성 탐구) = 풍수지리사상은 ‘장풍득수’의 줄임말로 오래전 중국에서 전해져 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전해지기 전 우리나라의 입지사상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조상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곳에나 집을 짓고 마을을 건설했을 리는 만무하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착안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다.‘두모’는 동아시아의 동이족들이 마을을 만들고 도읍지를 정할 만한 신성한 땅을 가리키는 말로, 저자는 ‘두모’라는 단어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 ‘두모’를 직접 찾아가 조사했다. 중국풍수에 미신적 요소가 너무 깊숙이 가미되어 왕조의 정통성을 증명하거나 묘지의 입지로서 명당만을 탐하는 일종의 지술로 변질됐고. 이로 인해 정상과학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내는 지금의 시기에 두모사상의 존재를 주장하는 저자의 연구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남영우 저, 푸른길, 2만원.
◆ 사서가 말하는 사서 = (21명의 사서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 = ‘부키 전문직 리포트’ 열다섯 번째 시리즈로 21명의 사서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오늘의 사서 생활 보고서이다. 어린이도서관 사서부터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비롯해 기업, 방송사, 인터넷 포털,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서들의 일과 생활, 보람과 애환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있다. 또 사서로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간 2급 국가공무원, 연구원, 교수, 미국 도서관 사서들로부터 성공적인 직업 생활 노하우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과 예비 사회인,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해당 직업의 실상을 가감 없이 전달해 정말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인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잣대를 제공한다.이용훈, 김은미, 박완, 김수정, 이지선 저, 부키, 1만3000원.
◆ 위대한 직원이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인맥의 달인 김기남 경영에세이) = 취업전쟁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둬 입사를 하면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의 문이 활짝 열릴 것 같지만, 취업을 한 이후에는 이제 ‘직장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흔히 사람들이 ‘남의 돈 먹기 쉽지 않다’는 말로 월급쟁이들의 고달픔을 표현하는 것처럼, 직장에서 훌륭하게 제몫을 하고 당당하게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취업 포털에서는 입사한 지 1년도 안 되는 신입사원 10명 중 9명이 이직을 고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자신도 즐거움을 찾고 회사에도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직장생활의 달인’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 대기업 사원에서부터 팀장, 중소기업 임원을 거쳐 신설 벤처 기업의 창업 임원이 된 사람이 있다. 그는 ‘인맥관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씨엔플러스의 부사장 김기남이다. 그가 이번에는 직장인들의 멘토로 나섰다. 김기남 저, 비움과소통, 1만4000원.
◆ 수첩 속 비밀(업무력이 뛰어난 직장인의 수첩 속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 이 세상에서 공평한 것이 있다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하루 24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예컨대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 아껴가며 학업에 열중하느라 자기 시간이 거의 없으며 주부들은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집안살림을 돌보느라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 직장에 근무하면서 비즈니스서 저자로서 사회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스터디를 개최하는 등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면서도 스스로 터득한 시간관리법과 수첩사용법을 통해 이 모든 일을 거뜬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저자는 늘 부족한 시간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간단한 스케줄 관리에서부터 개인적인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미사키 에이이치로 저, 유가영 역, 좋은책만들기,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