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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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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3-02-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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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르크스의 사랑= 마르크스 서거 130년을 맞아, ‘인간 마르크스’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 마르크스의 사상이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그의 구체적인 삶, 인간적인 모습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러한 내용을 다룬 책 역시 만날 수 없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부인, 자녀,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자료 등을 풍부하게 동원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크스의 처절한 비화들을 들려준다. 또한 마르크스가 어떤 시대에 살았는지, 추방당하고 쫓겨 다니는 망명생활의 슬픔과 고통이 어떤 것인지, 지독한 가난과 질병이 가져오는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가면서 저술활동과 투쟁을 계속했는지 등을 한 편의 기록영화처럼 보여준다. 피에르 뒤랑 저, 두레, 1만3000원.



    ◆ 삼국지 인물 108인전(수많은 삼국지 인물을 한눈에 정리한 새롭고 탁월한 지혜의 보고)= 삼국지를 읽는 독자마다 문득 드는 생각의 공통점은, 수백 명에 달하는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으면 참 좋겠다란 점이었다. 저자 최용현은 이런 독자들의 생각을 오래전부터 간파해, 아무도 엄두를 못내는 작업을 2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삼국지 인물 수백 명 중 무게의 경중을 고려하고 인물성격을 다양하게 분류해 108명에 이르는 방대한 인물 평전을 동양 최초로(세계 최초가 더 타당)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삼국지의 방대한 인물들을 삼국이 형성되기 전 유형과 각 나라별, 인물 유형별, 그리고 실패와 성공의 유형, 라이벌 유형 등 한쾌에 북어를 엮어 놓듯 너무나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생동감 있는 문장력은 스크린을 보는 듯한 즐거움과 읽는 속도감을 더해준다. 최용현 저, 일송북, 1만9800원.



    ◆ 변화는 사막에도 비를 뿌린다(어린 왕자가 당신의 회사를 찾아온다면)= 이 책은 불신과 경쟁만 남은 SAT 컨설팅펌의 인력가치부서에 새로운 책임자 ‘파블로 프린스’가 오면서 직원의 사고를 변화시키고, 일의 능률을 올리고, 회사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획기적인 변화와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경영소설이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 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직원 개개인이 의미심장한 변화를 겪어야만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자각할 수 있으며, 이들이 회사에 필요한 독창적이고, 의미있는 기능을 수행해야만 회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변화를 외치는 세상에 정작 변화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렇게 변화한 회사가 개인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고, 우리 사회의 가치 부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보르하 빌라세카 저, 이선영 역, 글로세움, 1만3800원.



    ◆ 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의사의 말만 믿고 혈압약에 의존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고혈압은 병이 아닌 신체 증상 중 하나로,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뚜렷한 증상은 거의 없다. 저자 선재광 원장은 고혈압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진단 기준에 불과한 절대 수치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휘둘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혈압은 체질, 상황, 나이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가 존재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혈압약에 대한 불편한 진실, 그리고 고혈압 진단의 위험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혈압약을 매일 먹지 않아도 고혈압은 얼마든지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선재광 저, 전나무숲, 1만7000원.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지옥에 가기 싫은 한 남자의 요절복통 종교체험기)= 지옥에 가기 싫은 한 남자의 요절복통 종교체험기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유부남이자, 독일 유수의 신문사의 스포츠부 기자 겸 온라인판 편집자인 위르겐 슈미더는 ‘모태 가톨릭 신자’에서 벗어나 진정한 신앙을 얻기 위해 조금 특별한 도전과 모험을 감행한다. 저자는 우선 각 종교의 경전과 종교서적, 영화를 통해 지식을 쌓는다. 그 후 필리핀의 독립교회에서 귀신 쫓는 의식을 보고, 중국 청두의 도교 사원에서 명상을 배우기도 하고,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 스위스 본부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슈미더는 4년 동안 이 종교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종교에서 제시하는 아름다운 진수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것이 결국 ‘구원의 확률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위르겐 슈미더 저, 배명자 역, 펜타그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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