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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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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창원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교체사업

학부모·주민 의견수렴 ‘형식적’
설명회 개최 등 구체적 지침 없어

  • 기사입력 : 2013-06-1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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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조잔디운동장 교체 대상 학교에서 학부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견수렴이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가 각각 비용의 50%를 지원, 올해 인조잔디운동장 교체공사를 하는 곳은 진해 A 중학교, 남해 B 초등학교, 함안 C 중학교 등 3곳이다. 도교육청은 유해성·내구연한 논란이 일자 지난 3일 천연잔디·인조잔디·마사토 운동장 등에 대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설명회, 설문조사, 찬반투표 등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

    진해 A 중학교는 12일 오후 6시 30분께 학부모·주민을 대상으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학생과 교직원을 제외하면 학부모, 주민은 10명에 불과했다. 또 학교측이 발표자로 섭외한 전문가는 도내에 주소를 둔 인조잔디 회사 대표였다.

    유해성 등을 설명하는 환경전문가의 발표가 없어 학부모나 주민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모 씨는 “인조잔디 업체뿐만 아니라 환경전문가의 다른 의견이 없었고, 학교가 얼마나 관리비용이 드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며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학부모 참석률이 낮고 주민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견수렴에 대해 딱히 정해진 매뉴얼은 없지만 투표율이나 의견이 비슷하게 나올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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