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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주혁신도시 제대로 된 자족형 거점도시 되길

  • 기사입력 : 2013-12-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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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혁신도시 기반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구 4만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가 제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진주혁신도시는 문산읍과 금산면, 호탄동 일대 407만7000㎡ 규모의 부지에 1조577억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기반조성 사업 공정률이 99.9%에 달해 올해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742가구의 아파트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고 한다.

    또 일반분양에 들어간 민간아파트도 내년 2월과 10월에 각각 1037가구와 600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춰 갈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에는 모두 1만43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이 중 3800가구의 단독주택도 신축된다. 이처럼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눈앞에 다가오자 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과 교육·행정시설도 잇따라 완공되거나 공사에 들어갔다. 혁신도시 행정서비스를 담당할 충무공동주민센터 임시청사가 연말에 문을 연다고 한다.

    진주 구도심과 혁신도시를 잇는 김시민대교가 지난 7월 준공된 데 이어 최근에는 혁신도시 안의 시가지를 연결하는 나래교 등 교량 7곳이 완공됐다. 혁신도시와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을 연결하는 연결도로가 내년 10월에 준공되고 혁신도시와 국도 2호선 연결도로도 2015년 말 개통된다고 한다. 또 내년 3월에 사립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1곳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10곳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서고 공립어린이집도 내년 9월 개원될 예정이다.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산학연관이 서로 협력해 조성되는 자족형 미래도시이다. 이제 도시 기반조성사업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혁신도시에 입주할 기업유치와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동반 이주 여부가 혁신도시 성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추진되는 혁신도시인 만큼 정부와 진주시는 남부권 중심도시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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