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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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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통사고 위험 김시민대교 개선책 마련해야

  • 기사입력 : 2013-12-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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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혁신도시와 진주시가지를 연결하는 김시민대교가 내년 초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교차로 부근의 원활하지 못한 도로구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시민대교는 혁신도시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국비 742억 원을 들여 2009년 공사에 착공한 후 3년6개월 만인 지난 7월 준공됐다. 하지만 11개 공공기관이 2014년까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으나 벌써부터 김시민대교의 원활하지 못한 도로구조 때문에 교통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시민대교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혁신도시에서 김시민대교를 건너 우회전해 하대동으로 진입할 때 기존의 강변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충돌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하대동으로 진입시 또다시 좌회전을 해야 하고, 도로폭이 좁아 강변도로에서 남강교를 통해 진주종합경기장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교차로 부근에서 충돌할 위험이 높다고 한다. 앞으로 차량이 늘어나면 교통혼잡과 함께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시민대교는 국내 최대의 비대칭 사장교 형식을 도입한 교량이다. 교량 주탑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5도를 기울어지게 했으며 주탑 상부 양측에는 논개의 정절을 상징하는 쌍가락지와 혁신도시의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겨 넣었다. 교량 측면부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가로등에 전기를 자체 공급하는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설계개념을 도입하고 진주시내 전역에서 주탑 조망이 가능하도록 건설했다.

    그런데 다리는 매끈하게 만들어 놓았으나 주변의 연결도로 등 원활하지 못한 도로구조 때문에 항상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김시민대교의 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진주시와 경찰서는 임시방편으로 교차로 부근에 탄력봉과 신호등,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사고예방에 나서겠다고는 하지만 원천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진출입로 등 주변 도로의 구조를 개선해 혁신도시의 물동량과 교통혼잡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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