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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나무재선충 완전방제 도전- 류해율(김해시산림조합장)

  • 기사입력 : 2014-01-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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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본에서 1900년대 초반 처음 보고되어 일본 소나무림을 거의 전멸시켜 소나무 에이즈병이라 불리는 아주 무서운 산림병해충이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통해 1988년 10월 부산 동래에서 처음 발생했다.

    소나무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나무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누구나 소나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런 소나무가 요즘 소나무 재선충병이란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어 가는 추세로 특히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전국에서 제주지역이 가장 극심하고 경남에서는 김해, 거제, 양산, 밀양이 심각해 산림청에서 지난 가을긴급특별방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림조합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고 울창하게 가꾸는 데 총력을 기울여 세계가 인정하는 조림 성공국으로 위상을 높인 주역으로서 이제 산림수확을 위한 벌채로 기쁨을 누릴 시기인데 소나무에이즈인 재선충병으로 고사목을 벌채해야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가슴은 아프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산림조합은 재선충 완전방제라는 타이틀의 주역이 되고자 한다.

    극심지역인 제주에서는 제주산림조합의 기능 인력만으로 부족해 전국의 산림조합이 지원하고 있으며 산림조합중앙회도 전국적인 피해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과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재선충 방제에 대해 산림복구와 산림녹화의 성공신화를 이루듯 지자체에서 산림조합이 방제의 주축이 될 것을 희망해 조합에서는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김해시산림조합도 예외는 아니다. 신원섭 산림청장도 산림조합의 방제현장을 방문해 작업의 중요성과 작업자에 대한 격려를 했고 김맹곤 김해시장 또한 세계 선진국의 산림을 비교, 산림에 대한 중요성과 산림조합의 책임방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해시에서는 특별방제대책본부와 TF팀을 구성해 올해 약 90억 원의 예산으로 재선충 청정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해시의 피해현황은 현재 약 16만 그루로 파악되고 있으며, 산림조합에서는 가장 극심한 지역인 대동면 일대 약 6만 그루에 대해 책임방제를 할 것을 지난해 12월 24일 김해시와 MOU를 체결했다.

    하루 약 100명의 작업자와 굴삭기 1대, 우드그랩 2대를 동원하여 훈증작업과 집재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책임방제지역을 올해 4월 30일까지 완전 책임방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산림조합은 모범적으로 방제작업을 수행해 완전방제 성과로 산림작업의 주체로서의 산림조합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류해율 김해시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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