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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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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고 잦은 도로, 구조개선 확실하게 하라

  • 기사입력 : 2014-01-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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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몇몇 도로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도로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가 지난 2012년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조사한 결과 거제시 신현읍 중곡신호대 3거리와 양산시 덕계동 파리바게뜨 앞 3거리가 한 해 동안 각각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도내에서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도로의 구조적 문제나 안전시설 미비가 사고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24곳을 조사·선정하고 사고위험 개선 사업대상지점으로 지정, 올해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사고가 잦은 24곳에서는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총 2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0건 이상 사고발생 지점은 김해시 불암동 불암 PB앞 3거리와 통영시 북신동사무소 앞 4거리 등 4개소였다. 도로개선사업 대상지점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창원 8개소, 김해 4개소, 거제 3개소 순이었다. 또 하루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유남주유소 앞 4거리가 14만2928대, 거제시 신현읍 중곡신호대 3거리가 8만4909대,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동성2차 앞 4거리 7만2670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마을 앞 3거리 6만7447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8건 발생해 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창원시 진해구 석동 하나로마트 앞 3거리에서는 오토바이 사고와 보행자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총 비용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교통사고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감안하면 연간 15조 원이 넘는 돈이 허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도내 사고다발지역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도로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서둘러 교통사고로부터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또 도로변 불법 주차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업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고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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