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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관광, 외래객 발길 잡는 상품개발이 관건

  • 기사입력 : 2014-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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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 1100만 시대를 맞아 경남 지역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한 경남관광 홍보전략을 수립,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2012년 관광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73.2%가 당일 관광객이고 숙박여행은 26.8%에 그쳐 머무는 관광지 정착을 위한 유인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독특한 경남관광 홍보물 ‘엄마, 경남이와 이틀만 쉬고 갈게요’라는 책자를 한글과 영어판으로 제작해 공항과 서울역 등에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또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대학교 MT 행사가 경남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전국 소재 향우회를 대상으로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과 국내외 메이저 여행사의 관광상품에 경남 숙박일수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남도는 특히 여행 패러다임이 패키지 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여행정보 수집 방식이 주로 인터넷과 SNS를 활용하는 점에 착안해 중국·일본·영어권 해외 유명 포털사이트 SNS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외래관광객 국적별 추이를 반영해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중국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중국 관광객(요우커, 遊客) 유치 홍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인 동시에 가장 각광받는 산업이다. 선진 각국은 관광산업의 성장잠재력과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관광을 환경, 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외래 관광객들이 수도권에서 경남까지 이어지고 국내 관광객들도 수시로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발굴, 관광산업이 경남경제를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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