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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김기수(경상남도재향경우회장)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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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는 정치적 이념 등을 배제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고도의 산업성장과 세계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거쳐 현재의 자랑스러운 국가로 성장했는지를 뒤돌아보고 싶다.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베트남 전쟁은 단순히 월남만을 공산주의로 적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 위협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대한민국은 급기야 국군장병 32만 명을 월남에 파병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피를 흘리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웠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는 7936명의 광산근로자들과 1만1057명의 간호사들이 부모형제를 떠나 자신과 가족들의 의식주 해결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머나먼 독일 땅,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역사도 있다.

    또한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에는 열사의 사막 중동 건설 현장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밤을 낮 삼아 피땀을 흘린 결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크나큰 힘이 됐던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은 6·25전쟁 이후 30여 년간 ‘삶’에 대한 애착심과 후손들에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는 일념으로 배고픔을 참고 허리띠를 졸라 매며 경제성장을 이루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필자는 이번 이석기 의원 및 종북세력에 대한 1심 선고 판결을 보면서 새삼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잘 먹고, 잘사는 부강한 나라였다고 벌써 과거는 송두리째 망각했는가 하는 점이다.

    또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국가를 무너뜨리려는 불순세력 중에 국회의원까지 있었다는 사실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북한은 최근 들어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으로 한반도에서의 평화의 기류가 보이는가 하더니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마치고 며칠도 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해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제사회로부터도 지탄을 받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밖으로는 평화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안으로는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북한의 행동들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여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 세계 각국은 더 많은 정보요원들을 국내외에 활발히 투입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내란음모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국가 정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전복을 위한 내란을 모의하고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세력을 발본색원할 수 있다.

    다시는 이 땅에 불순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리고 국민 모두가 내부의 적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기수 경상남도재향경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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