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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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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영 의장, 지지후보는 누구

언급 안해 궁금증 증폭
사전 후보 연대설 일축

  • 기사입력 : 2014-03-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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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장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한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이 향후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마산지역에서 적지 않은 지지세를 갖추고 있는 김 의장이 창원시장 선거이든 도지사 선거이든 어느 쪽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지지하는 후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 의장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고 하는 등 표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또 “이번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느 후보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후보 연대설’을 일축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다만 정치적 철학에 근거해 지지할 후보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창원시장 선거에 지지할 후보로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를 염두에 둔 듯하다.

    안 전 대표에 대해 ‘중앙정치인의 지방정치 회귀’라는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창원·진해와 마산이라는 지역구도에서 경쟁력을 가진 후보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김 의장은 “시민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좋지 않은 얘기를 쏟아냈지만 요즘 지지도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제가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안 전 대표로 옮겨가 더욱 더 지지도는 올라갈 것이다”고 말해 안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이 경쟁구도에서 바뀌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도지사선거에서 지지 후보 여부에 대해 김 의장은 “무엇보다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말해 홍준표-박완수 중 누굴 염두에 둔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행정의 연속성’은 경남도정의 연속을 의미해 홍준표 지사로 볼 수도 있고, 행정가를 의미해 박완수 예비후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누구를 지지하는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고 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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