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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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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4-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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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아시아로 회귀하는가(오바마의 아시아 중시 정책)= 20년 가까이 국내외 현장에서 발로 뛰던 기자 출신의 저자는 최근 미국의 전략 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답을 내린다. 저자는 오바마의 아시아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외교정책 수립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심도 있게 연구한 이 책은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성과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김대홍 저, 푸른역사 간, 1만5000원.



    ▲저잣거리의 목소리들(1900년, 여기 사람이 있다)= 문화학자인 저자의 마지막 풍속사. ‘대한민보’ 시사만평과 당시 발행된 여러 신문의 3면 기사를 겹쳐 읽으며, 거시적 그물망에 걸리지 않은 절대다수 장삼이사의 세상살이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대한제국이 파국으로 치닫던 무렵의 풍경은 어땠을까. 혼돈과 격랑의 시대를 살았던 대한제국 사람들, 주자학적 가치관과 근대적 가치관의 충돌을 온몸으로 견딘 그때 그 사람들의 사소하지만 절박한 외침과 몸부림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승원 저 천년의상상 간, 1만7000원.



    ▲학교폭력 NO 이젠 아프다고 말해요= 실제로 학교폭력을 겪었던 유명인들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들이 학교폭력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뤘는지 진솔하게 보여준다. 저자들은 폭력에 물든 아이, 폭력을 당하는 아이 모두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라는 대전제 아래, 그 아이들을 어떻게 폭력이라는 괴물 앞에서 구해내는가는 전적으로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전문가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윤학렬·유희경·이윤영·김주희 공저, 힐링21 간, 1만2000원.



    ▲성과 인간에 관한 책(문학과 예술로 읽는 섹슈얼리티의 역사)= 몸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몸과 문화철학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영문학자 김종갑 교수(건국대 영문과)의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인류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창세기 신화에서부터 남녀의 성적 구분은 시작된다. 그 만큼 인류의 삶과 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성에 대한 담론이 백주대낮의 광장으로 나오기까지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왜 그럴까? 바로 성은 사회 속에서 정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종갑 저, 다른 간, 1만3500원.



    ▲길을 잃고, 너를 만나다(내일이 두려운 청춘을 위한 지구 방랑기)= 성공한 내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많은 청춘들. 그 평범함의 일부였던 그는 문득 이 길 끝에 진짜 행복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그래서 진짜 행복, 진실한 자아, 잊었던 꿈을 찾기 위해 현실을 뒤로한 채 세상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모두 자기계발에 힘쓰는 20대 중반, 꿈을 향해 떠나는 그에게 걱정 어린 시선이 따랐지만, 그는 결국 여행을 통해 자아를 찾고 행복을 얻었고, 새로운 삶을 찾았다. 그는 말한다. 여행은 채움이 아닌 비움이라고. 그 빈 공간을 온전히 ‘나’로 채우기 때문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의 여행 기록은 흔들리는 수많은 청춘에게 위로를 안겨줄 수 있다. 정양권 저, 채륜서 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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