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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승규 "올스타전 최초 무실점"…박지성 "MVP 목표"

  • 기사입력 : 2014-07-18 0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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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올스타전 보러오세요'

    오는 25일 열리는 '하나은행 올스타 K리그 팀K리그 대 팀박지성'을 앞두고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차두리(왼쪽부터), 김승규, 박지성, 이영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나설 스타들이 앞다퉈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2014 K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울산 현대의 수문장 김승규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 9년차에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게 됐는데, 투표까지 1위를 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서 정성룡(수원)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김승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인상적인 선방을 펼쳐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이번 올스타 선정 팬 투표에서 영예의 1위에 올랐다.


       첫 인사말로 "팬 투표 1위 김승규"라고 자신을 소개해 자부심을 한껏 드러낸 김승규는 "팬들이 제가 잘 막는 걸 기대하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경기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박지성이 주축이 된 '팀 박지성'의 대결 구도로 꾸며진다.


       '팀 K리그' 최고 스타인 김승규가 포문을 열자 '팀 박지성'을 대표하는 박지성이 "이번에는 MVP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맞받아쳤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는 뛴 적이 없으나 2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10주년으로 열린 올스타전에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박지성과 함께 '팀 박지성'에 이름을 올린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올스타전에서 박지성의 은퇴식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골은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지성의 MVP 도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승규는 담담한 표정으로 "지성 형이 한동안 경기를 쉬신 만큼 골을 넣기 어려우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제 목표는 끝까지 무실점"이라며 흔들림 없는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 위원은 팀 승리와 박지성의 득점 외에 "자책골을 넣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은 안양LG에서 뛰던 2000년 중부 선발팀의 선수로 출전해 자책골을 넣었는데, 이는 K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주변 동료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이번에는 자책골을 넣지 않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편 올스타전 이틀 뒤인 27일 결혼을 앞둔 박지성에게 '결혼 선배'인 이영표와 차두리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영표는 "결혼하면 상대가 바뀌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상대에게 맞춰줄 준비를 한다면 평탄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팬 투표 2위를 차지해 함께 참석한 차두리(FC서울)는 "지성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을 한 것보다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이라며 "그것도 이겨냈으니 잘하리라 믿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말을 들은 박지성은 "살아봐야 알 것 같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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