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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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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승!… 최형우 끝내기 안타로 넥센에 2-1 역전승

3승 2패…1승 더하면 한국시리즈 우승
오늘 6차전 윤성환·오재영 선발

  • 기사입력 : 2014-11-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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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최형우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통합우승에 이제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말 최형우가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쳐 2-1로 역전승했다.

    2사 1, 3루에서 우선상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둘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삼성을 구한 최형우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무승부를 제외하고 2승2패 후 5차전을 맞은 것은 총 7차례로, 이 중 5차전 승리 팀이 다섯 번이나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5차전에서 지고도 6, 7차전을 내리 이겨 우승한 경우는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이어 1995년 OB 베어스가 마지막이었다.

    5회까지 안타 수가 삼성이 셋, 넥센이 하나에 그칠 만큼 양 팀 모두 타선이 침묵하면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힘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6회 넥센 공격에서다.

    밴덴헐크에게 꽁공 묶여 있던 넥센은 선두타자 박헌도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열었다. 그러자 포수 박동원은 착실하게 1루 쪽으로 보내기번트를 대서 박헌도를 2루로 보냈다. 이어 톱타자 서건창이 1루수 옆을 지나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때려 박헌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조상우가 흔들린 8회에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면서 패배 직전에 몰렸다. 박석민이 유격수에게 잡히는 인필드 플라이로 돌아섰고 박해민은 1루수 쪽 땅볼을 쳐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에 아웃됐다. 이어 이흥련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나야 끝난 것이었다.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 하나가 결국 시리즈 전체 승부를 좌지우지할 이날 승패를 결정짓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넥센과 삼성의 6차전은 11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윤성환, 넥센은 오재영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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