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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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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한국 경제 규모- 이상규 정치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4-12-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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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이다. 5년째 이 등수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를 접할 때마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대부분 땅덩어리가 몇십 배 큰 나라이거나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통적인 선진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삼 우리 역량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발전은 통계로 드러난다. 경제규모는 6·25전쟁 이후인 1953년 483억원에서 2013년 1441조원으로 60년 동안 3만배 성장했다. 14억달러에서 1조3160억달러로 940배 늘었다. 이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에서 2만6205달러로 394배 증가했다. 1950년대 100달러도 안 됐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70년 257달러로 늘긴 했지만 188개 나라 가운데 125위에 불과했다. 지난해 2만3837달러로 33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16년 뒤에는 한국이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꾸준한 경제 성장세를 통해 경제규모 순위를 올해 14위에서 2030년에는 8위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2019년에는 호주와 스페인을 제치고 12위에 오르고, 2024년에는 캐나다, 이탈리아까지 추월해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도 모르게 뿌듯해진다. 1960~70년대 초반까지 북한은 물론 중남미의 아르헨티나, 아시아의 필리핀보다 못 살았던 대한민국은 연평균 7.4%의 빠른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기록하면서 선진국 문턱에 서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만4000달러로 4인 가구로 환산하면 약 10만달러에 육박한다. 피부로 느끼는 현실과 차이가 있는 건 대기업 집중, 또는 양극화의 심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어쨌든 한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해 미래 세대엔 8위권 경제대국이 됐으면 한다.

    이상규 정치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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