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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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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은 어떤 곳이고 거창인은 누구인가

거창인의 출발·활동, 지역 전통 등 담아

  • 기사입력 : 2015-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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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에 비추어 본) 거창의 역사= 거창의 역사와 문화를 통사 체제로 살펴본 지역사다. 거창 토박이인 저자 신용균은 한국사 연구자면서 역사교사다. 한국사라는 전체사에 비추어 거창지역과 지역민이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을 촘촘히 들여다봄으로써 새로운 본격 ‘지역사 쓰기’를 시도했다.

    이 책은 한국사의 보편성 위에서 거창역사의 특수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기존 역사서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기존의 지역사는 대체로 지역, 문중, 인물과 그 위대성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특정 가문이나 특정 인물의 위대함을 따지지 않고, 지역의 모든 인물과 사건이 지역사의 주인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다. 수만 년의 역사에서 어찌 이 지역에 훌륭한 인물, 위대한 일만 있었겠는가? 현대 역사학에서 보자면, 충신과 역적, 애국자와 매국노, 양반과 평민, 남자와 여자 등 모든 인물, 경사스러운 일과 비극적인 일, 특별한 사건과 일상생활 등 모든 사건은 지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것을 한국사에 비추어 거창지역사의 독특한 성격을 밝혔다.

    이 책은 한국사의 지평에서 지역사의 특징에 주목해 거창인의 출발, 거창지역의 전통, 중앙권력과 외세에 대한 거창인의 태도, 근·현대 거창인의 활동양상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거창이 어떤 곳인지, 거창인이 누구인지’를 말하고자 했다. 그러나 가능한 한 역사에 대한 평가를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려고 했다. 신용균 저, 역사공간 간, 2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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