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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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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공무원노조 “급식 중복감사 중단하라”

5일 도교육청서 기자회견
“도 감사는 교육청 독립 훼손”

  • 기사입력 : 2015-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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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5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남도의 급식 감사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남교육노조)은 5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에 대해 학교급식 중복감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남교육노조는 “경남도의 급식감사 발표로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는 도와 도의회의 자료 제출과 질의, 현장 확인 등에 중복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일상적인 행정업무가 뒤로 미뤄지는 등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져있는데, 도 감사까지 진행하면 일선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급식비는 도청과 시·군에서 지원한 예산과 교육청 예산, 학부모 부담금을 포함해 일괄 집행되었고, 그래서 지자체에서 지원한 돈만 가려내 감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데 또다시 도가 중복되는 시기에 똑같은 사안으로 감사하겠다는 것은 학교현장에 대한 유린”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노조는 “도교육청 자체 감사기구가 있음에도 도에서 직접 감사를 하는 것은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기관 간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며 “급식행정을 비리 집단으로 규정하고 범죄 수사하듯 하는 것은 교육청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육청 길들이기 식의 중복감사 중단 △교육현장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 중단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인정 △도와 도의회는 무상급식 정상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글·사진=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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