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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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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통증, 월경·경화성 선증·늑연골염·유방암 등 원인

주기적-비주기적 통증 구분해 맞춤치료 필요
■ 여성들이 잘 걸리는 갑상선암·유방통증

  • 기사입력 : 2016-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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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통증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40~50세 여성이 가장 불편해 하는 증상이며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폐경이 지난 여성에게도 점차 증가되고 있다.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의 약 절반에서 가벼운 유방통이 있으며, 약 20%는 심한 유방통을 호소한다. 유방통의 원인 중 대부분은 정상 생리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유방암 증상으로 나타나는 유방통도 있다.

    유방통증은 크게 주기적인 통증, 비주기적인 통증, 유방외적인 통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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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적인 유방 통증은 월경에 이르러 나타나거나 월경 때 통증이 가장 심한 것을 말한다. 무거운 느낌, 충만감, 압통 등 불편감이 월경이 시작되기 수일 전부터 발생해 월경이 끝나면서 사라지는 현상은 정상적이다. 주기적인 유방통은 전체 유방통의 약 70%를 차지한다. 원인으로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프로락틴 등의 호르몬과 카페인, 고지방식 등이 있다.

    주기적 유방통의 통증기간이 길거나 가벼운 운동에도 통증이 온다면 치료받아야 된다. 비특이적 치료방법은 견고한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국소적 온열요법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호르몬 억제제를 먹거나 필수지방산인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 등을 사용한다.

    비주기적인 유방통은 대개 한쪽에만 발생하고 유방의 외상방에 결절과 함께 나타나며, 30대의 여성에게 많지만 절반 이상이 저절로 없어진다. 여기에는 유방 자체 통증뿐만 아니라 유방 외적 원인, 즉 늑연골, 경추, 피부, 심장, 식도 질환으로 인한 통증까지 모두 포함된다. 비주기적 유방통증의 원인은 유방염, 경화성 선증, 늑연골염, 몬도씨 병 등 다양하며, 불분명한 경우도 많다. 약물요법에 잘 반응하진 않지만 호르몬 억제제나 달맞이꽃 종자유 등을 써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유방통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는 5% 이하이다. 유방암 관련 유방통은 한쪽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심하다는 특징이 있으나 이것만으로 암 여부는 알 수 없다. 유방통이 지속되는 경우 적어도 1년 이상 추적관찰을 하는데 이학적 검사,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해 악성 질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 유방통이 유방암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주기적 통증과 비주기적 통증인지를 분류해 치료한다.

    이준희 기자·도움말= MH연세병원 외과전문의, 김영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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