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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광역시 여정은 시작됐다- 서문병철(창원시 새마을문고 지회장)

  • 기사입력 : 2017-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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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광역시는 이제 창원의 숙원사업이 됐다. 언젠가 누가 하겠지가 아니라 창원시민이 나서서 성취해야하는 목표가 됐다. 정치의 이해관계를 떠나 창원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길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통합 이후 반목과 갈등을 넘어 창원광역시라는 큰 우산 아래 진해는 군항제, 창원은 k팝페스티벌, 마산은 가고파국화축제로 그 고유정서를 살리면서 창원광역시 큰 한 우산 속에서 한 번 더 도약할 기회를 찾았다고 본다.

    모든 일에는 예산이 동반돼야 한다. 현시점에서 바로 광역시로 승격되면 5000억원 여유 예산이 생기며 당장 부산진해신항만 컨테이너 물량에서 올리는 국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광역시를 이야기할 때 울산광역시 예를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창원시 여건보다 좋지 않은 구조에서도 시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승격이 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도시가 발전되고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풍족하기 때문이다. 개인적 인연으로 전 울산광역시 서울소장님(12년 근무)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광역시가 되고 능력있는 수장을 만나면 도시는 엄청난 발전과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주민이 누린다는 사실이다. 창원시 새마을지회 지도자는 올 1월 24일 시민들의 바람에 부흥하기 위해 창원광역시 승격 결의대회를 열어 그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 명언 중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바라는 환경을 찾아낸다.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가 만들면 된다”는 말이 있다.

    그와 관련된 일화 중 하나, 밤새 집필작업을 마치고 새벽녘에 잠든 조지 버나드쇼의 방에 부인이 들어와서 원고를 읽고는 소리쳤다. “당신 글은 쓰레기 같아요.” 버나드쇼가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일곱 번 교정하면 다음에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거야.”

    뭐든지 처음에는 미숙하고 못 이뤄낼 것만 같지만 이뤄낼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행한다면 세상에 사람이 못 이뤄낼 일이 얼마나 있겠나 싶다. 성공하는 사람은 타고난다는 것보다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환경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 보면 어떨까.

    94세에 타계한 버나드쇼의 묘비명에는 ‘우물쭈물하다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적혀 있다. 한 세상 살면서 체면이나 남의 시선 때문에 행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살지 말고 추구하는 일이 올바른 방향(빛)이라면 그림자는 자연히 따라다니지만 그 빛이 크면 그림자는 작아지게 마련이라는 교훈도 함께 내포돼 있다.

    서문병철 (창원시 새마을문고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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