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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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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칼럼] 선거전략과 유권자, 결론은 멋진 대한민국- 이영희(삼일직업전문학교 학교장)

  • 기사입력 : 2017-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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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겨울도 봄도 뜨거웠던 시절을 지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했던 많은 국민의 열망대로 국가 및 개인에게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최고의 지도자가 정해지고 희망찬 시대가 열리는 날이다.

    몇 달 동안 벽보든 방송이든 보이고 들리는 대다수의 것들이 대선과 관련해 후보자와 유권자들의 동향이다. 이러한 양 당사자에서 후보자는 어떤 방향으로 선거전략을 세우고,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떤 관점에서 움직이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정보가 어두웠던 과거는 학연, 지연 등에 움직였던 시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각 후보의 스펙, 공약, 가족사까지 상세하게 꿰뚫고 있는 마당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읽는 후보자의 전략전술은 선거 승패의 중요한 갈림길로 작용한다. 각 후보자의 선거전략으로는 먼저 자신의 선전에 초점을 둘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공격에 초점을 둘 것인가를 결정한다. 물론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다음으로 여론조사, 광고홍보, 컴퓨터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경력, 업적, 공약 등의 호의적 이미지 연출에 적극 기획을 하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상대 후보의 학력, 경력, 증언, 세금과 전과기록 등 전 생애에 대한 검증을 꼼꼼하게 분석해 네거티브 공격에 나서고, 이것은 상대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유권자들이 분노를 느낄 정도의 것들이어야 한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처음에는 유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기류보다 조금씩 깎이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후보자가 전략적으로 선거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유권자는 후보자의 일시적인 행보에는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인식되려면 시간이 소요되고 패배할 후보를 선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네거티브 공격에 순간 마음을 뺏기기도 하지만 큰 것이 아닐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되기도 한다.

    유권자들은 경제문제와 교육문제에 가장 관심이 크고 다음은 복지문제인데 지금처럼 시대적 여건에 따라 외교, 안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사실 한편으로는 내심 특정 공약이 나한테 어떤 이익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밀당과 예민함이 숨어 있는 선거과정에서 후보자, 유권자 누구도 어리숙한 사람은 없다. 더구나 요즘은 각종 방송토론에서 각 후보자들의 공약대결을 보면서 실현 가능성, 사전지식, 공약설정의 준비성을 엿볼 수 있고 정치적 신념, 진정성과 전문성, 객관적 인품과 주관적 감성까지도 가늠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떤 후보, 어떤 공약이 선택되더라도 다양한 검증을 통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가장 민의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지층, 득표량 등의 여부에 의한 저울질, 시시비비가 아닌 뛰어난 외교 협상, 북한과의 안보, 기타 국내의 제반 사안들을 의도했던 바대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실천이 자신의 업적 위주의 것이 아닌 타 후보의 공약이라도 바람직한 것들은 조화롭게 접목하여 국민 대다수가 희망하는 기본적인 민생안정을 꾀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다.

    큰 리더가 야심차게 가졌던 공약, 신념의 실행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는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 따뜻한 관심과 긍정적 대안 제시로 부드럽게 순항할 수 있도록 응원과 박수로써 힘을 실어야 할 것이다.

    집안싸움은 나중 일이고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집을 구축해 어디에서든 더 당당하고 멋진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새 정부에 소망해본다.

    이영희 (삼일직업전문학교 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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