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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망 밝아진 파워유닛산업 속도 내라

  • 기사입력 : 2017-06-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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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파워유닛산업 육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산업부에서 자체 심사를 통해 도가 신청한 이 사업을 1순위로 선정했다고 한다. 이는 국정과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술성평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19년부터 정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파워유닛은 자동차, 항공기 등 내연기관 엔진, 구동모터 등의 완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부품으로 인체의 심장, 허파, 신장에 비유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선·후진국 간의 기술 격차가 크고 기술진입 장벽을 뚫기가 싶지 않다. 국내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높아 정부도 국산화의 시급성을 감안했을 것이다.

    경남으로선 파워유닛산업 육성은 자신할 수 있는 사업 중의 하나다. 도내 관련 기업체 수가 379개사, 종업원 수가 1만6000여명으로 전국 1위다.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기술개발 기관과 창원산업단지 내 공급과 수요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이 사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가 기계부품소재 고도화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산업으로 이 사업을 택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현재 경남지역은 주력산업인 기계·조선산업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저성장 악순환에 봉착해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항공우주, 에너지·발전, 방위산업의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1차 관문의 길을 터준 것은 이러한 도내 여건과 도의 육성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 정부는 연초 이 사업을 지방공약에 포함했다. 경남이 파워유닛산업 메카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사업의 파급효과도 만만찮다.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573억원의 소득창출, 8647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은 분명하다. 도는 이 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산·학·연·관의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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