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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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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투약에 음주운전 예사, 공무원 맞나

  • 기사입력 : 2017-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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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다. 도청공무원이 마약을 밀수하고 투약까지 했다는 것은 일반인들로선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충격적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최근 마약 밀수사범으로 검거돼 구속 기소된 자들 중 도청 6급 공무원 A씨가 포함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알게 된 사람들과 태국에서 구한 필로폰을 김해공항을 통해 밀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수차례 투약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어이가 없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가. 국가관과 공직관이 있는지 들먹이기조차 부끄러운 분별없는 처신에 말문이 막힌다. 한 개인의 일탈행위라곤 하지만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사안이다.

    지난 추석 연휴 땐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간부 두 명이 음주운전에 단속돼 직위해제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한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이 술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고 하니 한심하기만 하다. 공직기강이 이러니 범법자들이 공권력을 우습게 보고 도전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공직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드러난 두 사건으로 도민들이 공직사회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동료 공무원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도민들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강확립 캠페인과 교육 소식을 귀가 아프게 들어 왔다. 이런 것들이 전시적 행사나 구호였다는 건가. 공직자에게 일반 직장인보다 기강을 더 엄격하게 요구하는 것은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분별없는 행동으로 비난을 사는 공무원이 있다는 것은 문제다. 더 이상 공직자의 일탈을 방기해선 안 된다. 특단의 대책으로 공직 기강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 여기서 솜방망이 처벌로는 절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둔다. 나라 안팎이 엄중한 시기다. 그 누구보다도 공직자들이 헌신하면서 성실히 복무해야 할 때라는 점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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