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2017 창원형 강소기업 탐방] ③ 창원 에스지솔루션(주)

방산업 기술력 바탕 ‘첨단 충전장치’ 개발
K9자주포용 기능부품 등 국산화 노력
한화 등 납품업체로 참여 기술력 키워

  • 기사입력 : 2017-10-25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소재 에스지솔루션(주)에서 조정현 대표가 ‘K10 탄약운반 장갑차용 탄이송장치’를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소재 에스지솔루션(주)(대표 조정현)은 방위산업분야 무기체계의 구성품 및 부품인 일반·서보유압기기, 전기·유압 구동장치(동력전달기기)를 생산하는 방산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업체는 조 대표가 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부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 1월 설립했으며, K-55, K9자주포용 도입부품과 관련된 기능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개발 중심의 제조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연구개발을 위해 2003년 사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업체의 참여업체로 들어가거나, 중소벤처기업청의 핵심부품국산화사업 등의 참여를 통해 자체 기술력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제품의 설계와 제조, 시험평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우수기술연구센터지정(산자부)과 지역특화산업대상기업 선정(경남테크노파크), 2015년 창원시 4분기 최고연구팀 수상과 한화테크윈 K9수출 포신장금장치개발 감사패 수여 등은 연구개발중심 회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들이다. 하지만 최근 창원산단 방산분야의 핵심인 지상무기체계 분야에서 신규개발 사업의 부재와 기존 양산제품의 단계별 생산 종료 시점이 발생하고 있어 창원시나 정부의 관련기관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주력제품으로는 한화지상방산에 공급하는 기어함전동기·탄적재구동장치와 서보실린더조립체를 비롯 유압모터(두원중공업), 폐쇄회로식 재급유 어댑터/캡(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어함전동기는 모터 구동력을 감속기 및 클러치를 통해 탄적재장치의 적재열에 출력 구동력을 선택적으로 전달·해제하는 장치이고 서보실린더조립체는 포신의 각도 변화에 따른 장약이송장치인 그리퍼의 각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서보밸브가 내장된 유압실린더다.

    폐쇄회로식 재급유 어댑터는 헬리콥터 등 항공기에 사용되는 연료주입구로 비상시 급유차가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사용된다.

    현재 연간 생산품목은 유압기기(일반 및 서보)와 동력전달기기와 관련된 700종 약 12만개 품목에 이르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 체계업체인 한화지상방산(주), (주)한화, 두원중공업(주),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1차 납품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도 고민하고 있다. 기존 방위산업의 수주와 병행해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핵심소요 기술확보와 신제품의 상품화 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핵심소요 기술 확보와 관련, 2단 서보직선 구동모듈 핵심기술 확보로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에 소요되는 태양광 판넬, 전지 박막 등의 제품 제작을 위한 초정밀, 다단으로 하중을 조정할 수 있는 서보프레스 요소부품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의 수명 연장과 충전기능을 복합화해 전동지게차용 등의 산업기계용 소형 충전장치의 개발에 나서 앞으로 자체 고유모델 제품의 상품화 개발을 통해 최첨단 제품의 개발역량 확충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주 5일제 조기 실시와 회사자금으로 직원 대출, 점심·저녁 무료제공, 상조회 운영 등 직원 복리후생에 적극적으로 힘써 ‘취업하고 싶은 기업’(경남중기청·이노비즈협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정현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비(MRO)사업 진입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우주·항공 및 유도무기분야의 신규 개발과 참여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 또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임직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