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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창원형 강소기업 탐방] ④ (주)라이노

조명 제어시스템 개발로 ‘전력 절감’ 기여
주변 환경 대응 %단위로 조명 제어
통합관리 등 가능해 운영비용 감소

  • 기사입력 : 2017-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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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춘경(오른쪽) 라이노 대표가 조명조도제어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창원시내 가로등 2만6000여개를 동시에 제어하는 조명조도제어시스템을 우리 회사가 개발했습니다. 기존 가로등 및 보안등을 LED조명으로 바꾸고 시간대에 따라 빛의 밝기를 조절해서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등 창원시의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소재 (주)라이노(대표이사 조춘경)는 지역에서 스마트 조명제어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후 방산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제어분야의 진출을 위해 2009년 조명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자체 상품의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1년에는 조명조도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조명조도제어장치는 조명의 조도를 주변환경에 대응해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로, 관련기술은 특허를 받았고 제품은 이듬해 K마크 인증과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을 자체 개발품인 컨버터(SMPS)와 연동해 외부환경 및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조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의 효과적인 전력비 절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인정받아 2014년 5월 SKT와 양해각서에 이어 이듬해 10월에는 SKT와 창원시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 본계약(지능형 조명조도제어시스템 설치 및 LED가로등 교체사업)을 체결함으로써, LED가로등 및 조명조도제어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납품했다.

    이 사업은 가로등을 기존 나트륨등에서 LED로 교체 및 디밍제어기를 설치하고 중앙관제 솔루션을 통해 가로등 제어를 수행하는 것으로, 모니터링·디밍제어 및 시설물 현황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력사용량 및 탄소배출량의 대폭 감소로, 직접적인 에너지 비용의 감소와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해 공공조명의 선도적 혁신을 통한 지능형 그린시티 이미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측면에서 조명조도제어장치를 LED등기구 외에도 제어 가능한 제품을 검토하고 있고, 기존의 LED조명 또한 고급화된 기술을 점차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창원시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타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에 나서는 한편 중국,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미얀마 등 해외에도 제품·기술 수출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명조도제어관련 제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의 확대를 통해 강소기업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조명제어사업에 앞서 처음부터 방산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위아, 퍼스텍 등의 방산제어장비 주요 개발에 참여해 제품을 납품하면서 기반을 다졌다.

    현재는 시험장비·방산케이블(하네스 포함) 및 기구·제어시스템 설계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등 방산주요 장비제조와 우주항공 및 선박부문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및 선박부문 주요장비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발사체의 분리 장치를 개발사업으로 수주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용 질소발생장치(LNG운반선 폭발방지용 질소방생장치)와 항공기용 질소발생장치(수리온)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 항공제품 및 ILS Part 등도 개발했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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